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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갈피] 죽은 시인의 사회 - 책의 시작과 끝은 카르페디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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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갈피] 죽은 시인의 사회 - 책의 시작과 끝은 카르페디엠.

메이쁘 2022. 11. 14. 23:11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인상깊은 구절,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따로 메모하거나 표시하지 않다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 뿐 아니라 지금까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이상 이렇게 느끼지 않기 위해 책을 읽고 담아두고 싶은 갈피를 작성해두려고 합니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적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받아들임의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 또한 있기에 강요하지 않는 점 이해 바랄게요.

 

저의 북갈피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저자: N.H. 클라인바움

 

개인적인 평점
★★★★★
5 / 5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63251656

 

죽은 시인의 사회 : 네이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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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에서는 문학소설을 구매하는게 가장 짜릿하네요 ㅎㅎ

저번에 '1984' 를 사서 읽은 후 고전소설에 흥미가 생겼었는데, 그렇게 지내다가 문득 '카르페디엠' 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스치더라구요.

 

이는 이 책 '죽은 시인의 사회' 에서 나온 단어로 인지하고는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책을 읽은 적이 없더라구요.

내용 또한 잘 모르지만, 위 책 표지에 보여지는 등장인물들이 낯익을 정도로 영화 포스터를 살면서 많이 봐왔었습니다.

그렇게 이 책을 집어들자마자 바로 구매했습니다.

 

작성한 내용처럼 책의 줄거리와 결말은 당연히 하나도 모르고 펼쳐들었습니다만..

'이 책을 읽기 전에' 를 진짜 책 첫 부분부터 있었기에 말 그대로 읽었습니다.

거기엔 결말까지 아주 잘 알려주더라구요.

책을 읽으라는건가..? 싶을정도였습니다 ㅎㅎ

 

그런데 또 읽으면서 몰입하다보니 결말이 기억에서 흐릿해졌고,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술술 읽어나갔습니다.

 

지미 카터 뿐 아니라 모든 어른들이 샤라웃을 해줄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권장하는 도서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다 읽고나니 왜 이렇게 언급하는지 이해했습니다. 저 또한 이 대열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저는 중/고등학생 시절 부모님에게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들어왔었지만, 심한 강요는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해왔었습니다.

단지, 제 기준에서는 턱걸이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만큼 높은 목표가 아니었으며, 도전과 열정은 크지 않았죠.

또 한 가지, 꿈의 구체화가 없었습니다.

단순히 '나는 게임을 재밌어하고, 컴퓨터를 다루는 걸 좀 더 잘했으며, 무언가 컴퓨터를 활용해 창조해내는 걸 좋아한다.' 라는 생각이어서 컴퓨터를 다루는 '컴퓨터공학과' 에 진학해야겠다! 라는 생각만 있었지, 내가 어떤 직업을 통해 어떠한 성취와 보람을 느끼며, 어디에 취업하고 싶은지 와 같은 세부적인 목표(꿈) 설정은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적당히 흘러가는 대로 학창시절을 보낸거죠.

엇나가지 않고, 그렇다고 모범적이지도 않고, 사회성도 적당히 있던 모습인 채로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게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으며, 나이가 들수록 '관성의 법칙' 이 강하게 작용해서 이렇게 사는 인생에 만족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행히도, 20대 중반에 저를, 제 인생을 뒤바꾸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준 고마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현재의 제 모습이 있게 되었구요.

 

제 미래는 앞으로 어떻게 바뀌고 나아갈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타의든 자의든 간에 저의 흘러가는 인생 줄기를 틀었다는 것. (저는 두 가지가 공존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지금 가지고 있는 시야와 생각, 인사이트를 더욱 늘리고 싶다는 것.

틀어보고 바꿔본 경험이 있기에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배우며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

 

을 가지고 하루하루 노력하려 합니다.

또, 행복해지기위해 매 순간을 즐기며 살아가려 합니다.

 

카르페디엠!

 

카르페 디엠

Carpe diem은 영어권에서 Seize the day, "오늘을 즐겨라"라는 뜻이다.
carpe가 seize, diem이 the day라는 뜻이다.
가끔 의역해서 "오늘 최선을 다하자"라는 식으로 풀이되기도 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enjoy 쪽에 더 가깝다. 그러니까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하라는 의미가 담긴 '노력'보다는 흔히 말하는 "상황을 즐겨라"에 가깝다.
일해야 하는 상황이면 일하고, 쉬어야 하는 상황이면 쉬라는 뜻.
다시 말해 상황에 따라서 의미가 변한다.

- 나무위키

 

 

흘러가는대로 가 아닌, 흘러가는 물줄기를 잡고 살아가기 위해.

개성있는 나만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책 전체 줄거리 개요는 책 뒷표지에 적힌 내용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명문 대학 진학만을 바라보는 웰튼 아카데미.

하루하루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 명문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

부모님의 기대와 방향에 끌려다니고, 자기가 뭘 원하고 뭘 좋아하는지 생각할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 학교.

 

존 키팅이 이러한 관념을 부수기 위해 국어 교사로 부임합니다.

아주 특별하고 개성있는 수업.

그 어떤 가르침보다 특별하고 소중한 수업.

이를 들으며 엘리트 학생들의 심경 변화가 생기면서

동시에  불법써클 느낌이 가득한 '죽은 시인의 사회' 라는 불법 모임을 만들어 일탈(?) 하는 줄거리 입니다.

 

 

이 책은 부모님들에게는 자녀 교육에 대한 올바른 지침서가 되고, 교사들에게는 진정 참된 가르침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아울러 왜,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지도 모른 채, 가정과 사회가 내리 누르는 숨 막히는 경쟁 속에서 헤매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삶의 확실한 나침반이 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항목에서 옮긴이가 적어주신 요점이 책의 전체적인 교훈을 잘 풀어줬다고 생각해서 옮겨봤습니다.

(따로 갈피를 잡지 않구요)

 

 

 


"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자신 있게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말과 행동, 스스로 내린 판단과 결정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누가 어떻게 지껄이든 말과 생각에는 이 세계를 바꿀 만한 힘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말과 생각의 힘.

주체적인 '나' 를 믿고 따르며, 행동하라 합니다.

주체적인 판단으로 주도적인 행동하기.

 

 

"자신의 꿈에 대해 굳은 믿음을 갖고 달려간다면
그 사람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다."

나의 꿈이 뭔지부터 설계해야겠습니다.

아무튼간에 꿈 성취를 믿고 묵묵히, 꾸준히 행동한다면 우연히 기회가 왔을 때 바로 잡아챌 수 있습니다.

 

말은 쉽지...

지금 블로그도 꿈이랑은 연관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으헤헤헤~

 

 

 

"다시 말해 편견이나 습관, 외부의 압력 따위로부터 어떻게 우리 각자를 해방시킬 수 있겠느냔 말이다.
자, 사랑하는 제자들아. 내 대답은 이렇다.
그건 끊임없이 사물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도록 애써야 한다는 것이다."

관점의 다각화.

사물이든 사람이든 생각이든

다방면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며, 검토하는 자세를 지니기.

 

편견, 선입견, 습관, 외압에 흔들리지 않고

그것들 또한 결정을 위한 하나의 지표로 삼으면서

다각화로 바라보며 주도적으로 결정하기.

 

 

 

"여러분! 여러분이 무언가에 대해 어떤 강한 확신이 들었다 하더라도 또 다른 방향에서 그 문제를 생각해 보는 지혜와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령 책을 읽을 때도 단순히 지은이의 생각에만 주의를 집중하면 곤란하다.
대신 자기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여유를 갖고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

위 북갈피와 같습니다.

이에 더해, 중요한 것은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를 아는 것입니다.

메타인지의 연장선인가..

 

 

"사람은 누구나 남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지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있지.
그리고 그것을 반드시 믿어야 한다.
심지어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프로스트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숲 속에 두 갈래의 길이 있었네, 나는 사람들이 덜 다닌 길을 골랐네, 그것이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네...
"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입니다.

이 욕망에 스스로가 매몰되어서는 안됩니다.

비록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나만의 독특한 개성을 믿고 따르기.

그렇게 믿고 가다보면 개성 덕분에 큰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는 숲으로 갔다.
왜냐하면 인생을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였다.
나는 인생의 정수를 마음속 깊이
그리고 끝까지 맛보며 살고 싶다.
삶이 아닌 모든 것들을 털어 버리기 위해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삶이 끝났다고 포기하지 말자."

'죽은 시인의 사회' 모임에서 사회자가 시작하는 시 구절.

아아.. 닐..

 

 


재밌습니다.

아주 재밌어요!!

 

저는 확실히 소설파..

감성적인 I 성향이라 그런지 아주 재밌고 뭉클합니다~

 

때론 하루하루 소설만 읽으면서

대가리꽃밭으로 살고싶습니다..

 

날 잡고 하루 도서관에 처박혀서 책만 읽어볼까요 ㅎㅎ

 

 

이 책 전에 클루지를 읽었는데,

1회독으로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그만큼 저에게는 심오하고 어려웠습니다)

중간에 집중력이 매우 흐려졌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간이 흘러 정독한 후에 북갈피를 잡아보려고 합니다.

 

 

 

긴 저의 북갈피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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