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쁘

[북갈피] 위대한 개츠비 - 개츠비는 위대했고, 톰과 데이지도 다른 의미로 위대했다. 본문

나의 갈피/북갈피

[북갈피] 위대한 개츠비 - 개츠비는 위대했고, 톰과 데이지도 다른 의미로 위대했다.

메이쁘 2022. 12. 4. 22:03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인상 깊은 구절,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따로 메모하거나 표시하지 않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뿐 아니라 지금까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이렇게 느끼지 않기 위해 책을 읽고 담아두고 싶은 갈피를 작성해두려고 합니다.

물론, 주관적인 느낌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적기 때문에

개개인마다 받아들임의 차이가 있고, 생각의 차이 또한 있기에 강요하지 않는 점 이해 바랄게요.

 

저의 북갈피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위대한 개츠비

저자: F. 스콧 피츠제럴드

 

개인적인 평점
★★★★★
5 / 5

 

 

 

위대한 개츠비 : 네이버 도서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search.shopping.naver.com

 

고전소설 하면 거론되는 책이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도 개봉했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개츠비의 모습을 자꾸 '디카프리오' 형님으로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책 뒤표지입니다.

줄거리는 이런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거의 중반까지의 스토리를 담고 있어요.

 

제가 쭉 다 읽고 느낀 것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개츠비는 위대했다.'

 

였습니다.

 

 

오로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인생을 설계하고, 직진했던 개츠비.

부와 사람을 소유했고, 남은 과거의 사랑 또한 소유하기 위해 한 몸 다 바친 개츠비.

'개츠비적' 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인생 전부를 걸었던 사랑과 낭만적인 환상, 이상주의.

 

하지만, 부는 우연과 불법의 합작이었으며

사람은 아버지와 주인공 닉만 남았으며

사랑은 마치 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소멸했습니다.

 

톰, 데이지, 울프심, 조던 베이커..

그 외 매주 성대한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개츠비라는 인간이 아닌

개츠비라는 외적인 면만 좋아했던 사람들..

 

무엇을 위해

개츠비는 위대해지려 했고,

누굴 위해

개츠비는 누명을 쓰면서 미래를 걸었을까?

 

 

이 소설은 1920년 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이 시대의 미국은 '현대판 바빌론', '재즈의 시대' 라고 표현합니다.

또한, 사치와 향락이 난무하던 시대라고 책 뒤표지에서 설명하네요.

 

이 시대상과

작중 인물을 통해 저자가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는지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어 출판사 서평을 찾아봤습니다.

 

1920년대 미국―’현대판 바빌론’ 혹은 ‘뜨지 않는 달’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은 전후 복구에 매달려 있던 유럽과 달리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 성장의 그늘에는 도덕적 타락과 부패가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었다.
밀주업자와 갱단이 판을 치고, 온갖 사치와 향락이 난무하던 이 시기를 배경으로 『위대한 개츠비』에는 다양한 인물 군상이 등장한다.

폴로 경기를 하려고 다른 도시에서 말을 한 떼나 끌고 오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톰 뷰캐넌.
남편의 부정을 알면서도 눈앞의 안락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는 데이지 뷰캐넌.
그리고 골프 시합에서 부정을 저질러 우승하고도 태연한 조던 베이커.

이들을 포함한 여러 인물들은 당시 미국 사회의 현실이 투영된 인물들이다. 화자인 닉 캐러웨이의 시선 앞에 놓인 이들은 한결같이 도덕적으로 타락한 부르주아로 혐오감을 자아내지만 개츠비만은 다르다. 비록 그의 외양은 허식으로 치장되어 있지만 꿈과 환상을 간직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온갖 희생을 무릅쓴다는 점에서 개츠비는 ‘위대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중략 ...
과거를 되돌릴 수 있다고 믿고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개츠비가 보여주는 낭만적 환상이나 이상주의는 미국 사람의 의식에 깊은 흔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상상력이나 문화의 일부가 되다시피 하였다. 

- 출판사 서평 중 일부

 

결국,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도덕적 타락과 부패를 가진 인간의 모습,

그와 대비되는 꿈과 환상, 이상(사랑)을 성취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위대한' 모습.

이 두 모습을 작중 상황과 인물을 통해 보여주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금주법' 이라는 단어가 작중 여러 차례 언급되었는데요. ('금주법' 이 시행되는 기간이라면서..)

 

 

법제화된 금주령. 말 그대로 술을 제조 /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다.
술에 있는 알코올은 강한 진통, 마취 작용, 중독성으로 건강을 망치는 마약성 물질이며, 주로 식량을 재료로 만들다 보니 낭비로 판단한 시선 또한 많았다.
그 결과 인류 역사상 이를 금지하려는 시도는 여러 번 있어왔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이슬람교에서 교리상 금지한 것이나 미국의 1920년대 ~ 1930년대의 금주법, 소련의 1980년대 금주법이 있다.

 

법이 생기면, 불법 또한 생기기 마련입니다.

또, 그러한 불법이 수입으로 이어진다면 더더욱 말이죠.

 

 

톰과 데이지, 그들은 경솔한 인간이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부숴 버리고 난 뒤 돈이나 엄청난 무관심 또는 자기들을 한데 묶어 주는 것이 무엇이든 그 뒤로 물러나서는 자기들이 만들어 낸 쓰레기를 다른 사람들이 말끔히 치우도록 했던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기본 덕목 중 적어도 한 가지는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에게도 그러한 덕목이 있다.
즉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얼마 안 되는 정직한 사람 중 하나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기본 덕목 중 적어도 한 가지는 갖추고 있다.

인간의 5대 덕목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어질고, 의롭고, 예의 있고, 지혜로우며,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ㅎㅎ

5대 덕목을 갖추고 있자! 라는 다짐으로..??

리마인드..?!

 

 

 

"이 세상에는 쫓기는 자와 쫓는 자, 바쁘게 뛰는 자와 지쳐 버린 자가 있을 따름이로다."

 

쫓기는 자와 쫓는 자.

바쁘게 뛰는 자와 지쳐 버린 자.

 

독자분은 어떤 쪽에 속하실까요?

쫓아가기 위해 바쁘게 뛰실까요?

아님 지쳐서 가만히 살아가고 계실까요?

 

 

 

"나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화가 치밀었지만 톰이 입을 열 때마다 웃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톰은 이제 바람둥이에서 도덕군자로 완벽하게 변해 있었던 것이다."

 

상황에 따라 입장도 바뀔 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인 척 되는 상황처럼 말이죠.

 

자기가 어떤 행동을 해왔는지는 생각하지 않은 채

그저 상황만 놓고, 유리하게 자기 자신을 끌고 가는 모습..

 

 

 

"그녀는 자신이 모르는 세계를 내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꽤 똑똑한 줄 알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물론 내가 모르는 것도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똑똑하고, 지식이 많고, 경험을 쌓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면 말이죠.

 

하지만,

내가 모르는 세계만 알고 있으면?

내가 모르는 세계가 사실은 조그마한 섬과 같으면?

모를 수가 없는 당연한 세계를 나만 몰랐던 것이라면?

 

내가 부족한 것일까요? 그 사람이 똑똑한 것일까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모르는 것을 상대방이 알고 있다 해서

그것만으로 상대방을 '유식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내가 모르는 걸 알기 위해 하는 노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별 거 아닐 수 있고, 쉬울 수 있습니다.

 

 

 

"개츠비는 그 초록색 불빛을, 해마다 우리 눈앞에서 뒤쪽으로 물러가고 있는 극도의 희열을 간직한 미래를 믿었다.
그것은 우리를 피해 갔지만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 - 내일 우리는 좀 더 빨리 달릴 것이고 좀 더 멀리 팔을 뻗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 단락입니다.

 

미래가 눈앞에 가까워졌어도 잡지 못하는 것은

과거로 밀려나고 있는 것인지

미래가 뒤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인지..

 

하지만,

그러한 미래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갑니다.

 

미래를, 꿈을 성취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열심히 살아갈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합니다.

 

 

"피츠제럴드의 한 단편 소설의 제목 그대로 이 무렵의 미국은 말하자면 '현대판 바빌론'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톰의 저택이나 개츠비의 파티처럼 겉으로는 우아하고 고상하며 화려하지만 한 꺼풀만 벗겨 놓고 보면 탐욕과 이기와 정신적 공허감이 도사리고 있었다."

 

겉면만 보고 절대 전체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점.

사람을 판단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SNS도 마찬가지고요.

 

공허할수록 SNS 게시글과 스토리는 화려합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요!

 

뭐든지 적당히 하는 것이 좋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절대로 겉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점!

 

 


틈틈이 고전소설을 읽으려고 합니다!

 

무겁고 깊게 읽는 도서와 공부해야 할 도서만 읽다 보면

가끔 독서가 지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소설로 리프레시 시켜줘야 꾸준히 독서할 수 있습니다.

 

 

긴 저의 북갈피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